[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메이커 테슬라가 올 들어 모델3 생산 차질로 경영이 위태로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CNN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무는 쌓이는데 이를 충당할 수익이 없어 “몇 주 안에 망할 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6월 들어 생산목표를 달성, 지난달에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 25일 방영된 HBO 인터뷰에서 당시 테슬라의 생산차질 문제와 관련 “미친 듯 현금이 유출됐기 때문”이라며 조기에 해결되지 않았다면 파산 위기에 몰렸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지난 8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등 재무구조 악화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위험도가 가장 높은 투기등급 ‘CCC’를 받으며 불량기업으로 낙인찍힌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3 주문을 받는다며 미중 무역분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주간 3000대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델3 예약을 위해서는 8000위안(약 130만원)을 예치해야 한다.

 

머스크는 모델3 인도 시점과 관련 “내년 3월에 일부가 이뤄질지 모르지만 4월이 좀 더 정확하다”며 “앞으로 테슬라의 현금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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