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속도 완화 기대감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여기에 아시아·유럽 증시 상승도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만4832.84에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 시작 후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6.28포인트(1.88%) 오른 2만5215.01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이 12월 추가 금리인상을 전망한 가운데 이번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시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준이 예고한대로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3·6·9월에 이어 올 들어만 4번째 금리인상이 된다.

 

하지만 주요 외신은 연준이 다음달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금리에 대해서도 완화적 방침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주목 대상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과가 없다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지만 극적인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추가 관세 발언 후 관세 대상으로 거론된 애플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2% 급락했다. 하지만 과도한 우려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업 비중이 큰 보잉과 캐터필러 주가가 상승하고 아마존·알파벳(구글) 등 기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