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운명과 분노' 화면 캡처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배우 박수아(리지)가 '운명과 분노' 첫 회부터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수아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강철웅 극본, 정동윤 연출)에서 음주운전으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 골드그룹 막내딸 태정민으로 분했다.

 

태정민(박수아 분)은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태회장(고인범 분)에게 따귀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태회장은 오빠 태정호(공정환 분)의 부축을 받고 겨우 일어선 태정민을 향해 "정신 나간 물건, 부정입학 해결해 준 거 얼마나 지났다고 이번엔 음주운전이야"라며 버럭했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 고개를 숙이고 태회장의 눈치를 살폈지만 태정민은 달랐다. 태정민은 눈을 부릅뜨고 "술은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안 했어요"라는 자가당착 발언으로 응수했다. 이어 "너 외국에 나가 있어"라는 태회장의 엄포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싫어요! 아무 데도 안가!"라고 큰소리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날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죄책감 없이 되레 큰소리를 치는 뻔뻔한 박수아의 모습은 '철부지 안하무인 금수저 캐릭터'를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짧은 분량임에도 첫 등장부터 따귀를 맞는 등 강렬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선사했다.

 

앞서 박수아는 '운명과 분노' 제작발표회에서 "안하무인에 막무가내 캐릭터인 태정민을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 하지만 이런 막무가내인 캐릭터가 강의건(윤학 분)을 만나 진중한 사랑을 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초반에는 다소 밉상일 수 있지만, 마지막에는 국민 막내딸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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