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 2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10곳 중 6곳은 적자로 허덕였다.

금융감독원은 특히 중소형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8년 사업연도 2분기(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 178곳의 총 계약고(일임·자문)는 1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총 계약액은 1분기 13조3000억원에서 2분기 14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세부적으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신규계약을 체결하면서 일임계약고가 7조7000억원으로 4.1% 늘었다.

자문계약고 역시 공모 채권형펀드 등에 대한 자문 수요 증가로 18.2% 증가한 7조8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같은 기간 총 순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증권 평가, 처분 이익 등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159억원으로 43.2% 늘었지만 수수료 수익이 231억원으로 26.2% 쪼그라들었다.

총 계약고가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순이익은 1분기 274억원에서 2분기 140억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적자 회사 비율은 56.7%였다. 77개사는 흑자를, 10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비율 역시 1분기 49.1%에서 2분기 55.1%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지난해 4분기 25.7%에서 올해 1분기 10.0%로 감소한 이후, 2분기 9.4%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상황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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