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화생명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사진) 상무를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2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영업·지원·미래혁신·해외 4개 부문을 중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김동원 상무를 미래혁신·해외 부문 총괄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4개 부문 가운데 미래 먹거리 부분인 2개 부문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으며 경영 일선에 나선 것이다. 한화생명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 전문성과 역량을 고려한 발탁"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김승연 회장의 차남으로, 2014년 3월 한화L&C에 입사, 파견 형태로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디지털팀장을 맡았다.

이후 2015년 한화생명으로 넘어와 전사혁신실 부실장,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거치며 디지털·핀테크 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였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인 '드림플러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김 상무의 승진 여부는 한화그룹 임원인사 때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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