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배우 손태영의 아들, 조카가 나란히 시상식 가수석 정중앙에 앉아 공연을 관람해 여론의 특혜 비판이 쏟아진다.

단 손태영 측의 즉시 사과가 나온만큼 꼬리물기적 비판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부는 사소한 갑질이 쌓여 사회적 특혜 분위기가 형성된다며 각성을 외치고 있다. 여기에 일각에선 아이 엄마를 비하하는 '맘충'까지 써가며 일방적 비판까지 나오는 모양새다.

앞서 손태영은 지난 1일 MMA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는 전문 심사위원과 음원차트 성적을 기준으로 나름 공정한 시상식이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조명받는 사실은 손태영 아들의 특혜 의혹이다.

손태영은 MMA 7개 부문을 석권한 방탄소년단부터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송상을 수삭한 워너원, 아이콘을 제치고 이틀여가 지난 3일까지 단연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아들, 조카가 가수들이 관람하는 좌석 정중앙에 앉아 20여분간 특정 가수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특별한 기억을 심어주고자 한 엄마의 마음이 앞선 탓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손태영은 SNS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기도 한 바다.

그러나 진짜 문제로 지적된 것은 손태영 측의 변명에 급급한 해명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가 아이들을 대동한 것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고, 아들이 엄마의 시상 장면을 보고프다는 이유로 주최측이 자리를 안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시상이 끝나고 바로 자리를 비웠다"는 해명은 곧바로 거짓임이 드러났다.

당시 팬들의 수많은 카메라가 가수석을 비췄기 때문이다. 팬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손태영의 아들, 그리고 조카는 수분여간 특정 가수의 공연을 관람했다. 또 아이들은 손태영의 시상을 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해 여론은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했다면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 또 역설적으로 연기 시상식에서도 이러한 특혜를 요청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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