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시장 변화 대응 역량 제고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 현대·기아자동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외국인 임원의 승진 인사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 책임자로 일하다 2015년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짧은 기간 내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주행성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2015년 말 현대차에 합류해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의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디자인 개발을 맡아왔다.
같은 시기 현대차그룹은 다임러 트럭 콘셉트카 개발 총괄 출신 마이클 지글러 이사, 메르세데츠-벤츠 미니버스 마케팅·영업 담당 출신 마크 프레이뮬러 이사를 영입했다.
상용차 R&D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분야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현대글로비스 김경배 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으로 △현대·기아자동차 구매본부장 김정훈 부사장을 현대글로비스 사장으로 △현대·기아자동차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을 현대파워텍 사장으로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박동욱 부사장을 현대건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와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또한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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