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휴전 소식에 전날 급등했던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3.1% 급락하고 나스닥은 3.80% 폭락했다.

 

내년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에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9.36포인트(3.10%) 급락한 2만502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0.31포인트(3.24%) 급락한 2700.0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3.09포인트(3.80%) 폭락한 7158.43에 장을 마감했다.

 

  내년 경기 침체를 반영,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격차(스프레드)는 10베이시스포인트(bp)로 약 11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좁혀졌다. 전일에는 2년물 및 3년물 금리가 11년 만에 5년물 금리를 앞질렀다.

  
  

미 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나는 관세 맨(Tariff Man)"이라면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압박카드를 꺼내 들었다.

   

특히 장단기 금리 차 역전으로 금융주는 4.4% 폭락했다.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 주가가 4.5%가량 내렸고, 골드만삭스도 3.8%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11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69.8에서 67.8로 하락했다. 7개월래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30달러) 오른 5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8분 현재 배럴당 0.15%(0.09달러) 상승한 61.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도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7.0달러) 오른 1246.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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