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참변, 비명만 남긴 당시 긴박한 상황은 - 서울와이어
백석역 참변, 비명만 남긴 당시 긴박한 상황은
백석역 참변, 비명만 남긴 당시 긴박한 상황은
  • 장지영 기자
  • 승인 2018.12.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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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사진=YTN 영상캡처)
백석역 (사진=YTN 영상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백석역 배관 폭발 사고로 숨진 사망자의 차량 앞유리의 파손은 솟구친 물의 강한 압력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일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인근 도로 지하에 매설된 열 송수관이 터져 곳곳 지반 침하를 동반한 뜨거운 온수와 물기둥이 솟구쳤다.

이로 인해 69세 손모 씨는 손쓸 틈 없이 속수무책으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블랙박스를 확인한 데 따르면 손씨는 도로를 가득 메운 수증기를 보고 멈췄다. 이후 비명과 함께 유리창이 깨지면서 이후 상황은 녹화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즉 강한 물줄기가 손씨의 차량 앞유리를 파손, 그 틈으로 뜨거운 물이 차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뒷자석에서 발견된 손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채였다. 

3도 화상은 피부 표피와 진피 모든 층이 손상되어 피가 갈색 또는 흰색을 띄며 말초신경과 혈관의 파괴로 감각기능이 떨어진다. 자연치유는 기대하기 힘들며 보통 피부이식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부분 화상의 경우 생명이 위독할 정도는 아니나 전신 화상의 경우 그 경중이 다르다. 통상 폭발 사고나 화재 사고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사망한 사례들이 많다.

백석역 사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물이 만나 2~3m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흐렸다. 열 송수관이 터졌기에 수온은 섭씨 100도를 상회했을 것으로 보인다. 손씨 역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공무원 2명도 발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press@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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