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지난해 10월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시작된 미투(MeToo) 운동이 음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국 각지의 라디오 방송국이 크리스마스 캐롤에 대한 미투 운동을 전개하며 방송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곡은 1944년 프랭크 로서가 작곡한 듀엣곡 ‘Baby, It's Cold Outside’(하지만 자기야, 밖은 추워)로 딘 마틴, 돌리 파튼, 레이 찰스, 레이디 가가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 해왔다.

 

처음 문제가 제기된 곳은 오하이오 주 라디오 방송국으로 ‘Baby, It's Cold Outside’ 가사에 대한 성희롱 민원이 접수돼 지난 주말 선곡 목록에서 해당곡이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사에 대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며 방송국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미국은 물론 캐나다 라디오 방송국에서도 선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Baby, It's Cold Outside’ 가사는 남자가 여자 친구에게 밖이 이렇게 추운데 가지 말고 하룻밤을 같이 하자고 설득하는 듯한 내용으로 1949년 개봉한 영화 ‘Neptune's Daughter’(넵툰의 딸)에 삽입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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