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4번째 해외 기업투자설명회(IR)에 나선다. 싱가포르·홍콩·미국에 이어 이번엔 일본으로 출국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주요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 기간 윤 회장은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다이와에쓰비 인베스트먼트 등을 방문하고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장을 만날 계획이다. KB금융의 경영 성과와 주요 현안, 중장기 전략 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윤 회장이 해외 IR을 직접 챙기는 것은 올해 하반기에만 4번째다. 지난 7월 싱가포르·홍콩을 방문했으며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보스턴에서 IR을 진행했다.

윤 회장은 올해 해외 진출을 주요 과제로 삼는 동시에 투자자 유치 등에 힘써 왔다. 이번 해외 IR도 연장선상의 행보라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해외 진출, 신규 투자자 유치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윤종규 회장은 하반기뿐 아니라 연초부터 해외 투자자들을 직접 챙기고 설명회도 가져왔다. 이번 출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외국인 주주 비중이 70%에 달해 해외 IR이 특히 중요하다. 

윤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 전문가로, 당시에도 직접 해외 IR을 챙기면서 투자자들과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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