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인기 제품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가격이 인상된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류(단지 용기 가공유 전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적용 시점은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경이다. 가격 인상 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7.7%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통채널별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나나맛 우유 가격 인상은 내년 기준 무려 6년 만이다. 빙그레는 지난 2013년 원윳값이 1리터당 106원 인상됨에 따라 바나나맛 우유 가격을 100원(8.3%) 올린 바 있다.

빙그레는 “6년간 여러 인상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면서 전반적인 수익 감소가 발생했다"며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증권가는 빙그레가 바나나맛 우유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의 가격을 1% 인상하면 주당 순이익(EPS)은 3.6% 정도 증가한다"며 "이를 통해 빙그레의 수익성은 빠르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우유업체들이 축산농가에서 사들이는 원유 기본가격이 1리터당 4원 오르면서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은 일찍이 흰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서울우유는  1L 흰우유 가격을 3.6% 올렸고, 남양유업은 '맛있는 우유 GT' 200ml를 33원, 500ml를 50원 올리고 1L는 900ml로 용량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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