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원칙 기반 새 리더십 확보 중점… 37명 승진

왼쪽부터 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부사장), 김성일 현대HCN 대표이사(상무갑),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인사 대상자는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 37명, 전보 15명 등 총 52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한화L&C를 인수해 사명을 바꾼 현대L&C 대표이사(부사장)로 유정석 현대HCN 대표이사를 발탁했다.

유 대표이사는 거창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방송영상학)를 받았다.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으며 2012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후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공석이 된 현대HCN 대표이사 자리에는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이사가 상무갑으로 승진해 이동한다. 김 대표이사는 목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09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사업부 임원을 맡으며 현대HCN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김 대표는 그룹 IT 계열사인 현대IT&E 대표이사직도 겸하게 된다.

이와 함께 그룹은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부사장)에는 정지영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전무)를 승진 보임했다. 정 부사장은 고려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으며 이후 영업전략담당,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조직의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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