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의류 수출기업 팬코와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모카썸위드'를 출시했다 (사진= 이베이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유통사-제조사가 함께 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를 선보인다.

 

10일 이베이코리아는 의류 수출기업 팬코와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경계 없이 입을 수 있는 '모카썸위드' 7종을 선보였다. 모카썸위드는 하반신마비 초등학생 아이를 둔 이베이코리아 직원이 아이가 혼자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다가 G마켓 공동기획 의류를 만든 업체 팬코를 만나 개발하게 된 상품이다. 

 

이베이코리아와 팬코는 지난 5월부터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최초로 유통사와 제조사가 공동 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로 비장애인이 함께 입을 수 있다.

 

모카썸위드 라인은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면 티셔츠 4종과 팬츠 3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티셔츠는 부드러운 벨크로 여밈으로 입고 벗기 쉽도록 제작됐고, 밑단 양 옆에 트임을 적용하고 엉덩이 쪽이 긴 디자인으로 휠체어 이용할 때 몸을 움직여도 허리 속살이 드러나지 않게 했다.

 

특히 휠체어를 밀 때 소매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매를 이중으로 만들고 안쪽에 밴딩을 적용했다. 티셔츠 중 1종은 뒷 여밈을 벨크로로 고정해 몸 안쪽에 의료용구를 착용해도 편안하고, 뒤집어 입으면 멋스러운 자켓처럼 변신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팬츠는 허리 양 옆 벨크로 잠금으로 착용이 쉽고, 오래 앉아 있는 휠체어 이용자 피부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솔기를 마무리했다. 허리 뒤 안쪽에는 사이즈 조절을 위한 밴드와 단추를 부착했다.

 

G마켓은 오는 16일까지, 옥션은 17일부터 23일까지 총 2주 간 모카썸위드 7종 상품 판매 행사를 연다. G마켓 행사에서는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동일 상품 1개를 장애-비장애 청년의 공동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드는 소셜벤처 '운동장'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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