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업무 전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위성호 행장은 최근 블록체인 분야에 대해 다양한 기술·상품 제휴를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전략에 발맞춰 신한은행은 업무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랩(Lab)'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고 담당부서 교육 및 컨설팅을 거쳐 업무 상용화에 이르는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자체 기술과 역량으로 금리파생상품 거래에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을 도입하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의 불일치를 원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공학센터, 외환사업부, 금융결제부, 업무혁신본부, 투자자산수탁부 등을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블록체인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해 왔다. 

교육·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서는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이 가운데 10여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기술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자율 스왑 거래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도입 성공을 계기로 향후 블록체인 기술적용이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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