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휘문의숙과 127억원대 임대보증금 반환을 주장하는 세입자들 간 갈등이 '제보자들'을 통해 조명됐다.

10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강남의 사립명문 중·고교를 운영 중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이 보유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갈등을 심도있게 다뤘다.

먼저 휘문의숙은 해당 건물을 임대 관리회사에게 맡겼다. 그러나 회사 대표 신모 씨는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횡령해 모두 날렸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송치 된 상황이다.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된 세입자들은 휘문의숙 측에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휘문의숙 측은 선을 긋고 있다. 세입자들이 임대 관리회사와 임대차계약을 했을 뿐 재단 측과 세입자들은 어떠한 계약 관계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보자들'에선 관리 업체를 선정하고 입주자 공고, 계약 과정을 들여다 볼 수록 수상한 곳이 포착됐다는 전언이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관련기관을 통해 관련 첩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위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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