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11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주식 거래가 재개되자  경쟁사인 셀트리온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특히 삼성바이오 상장유지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제약 바이오주가 탄력을 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셀트리온이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7395억원을 기록 이같은 성장세를 감안할때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5일 셀트리온에 대해 트룩시마와 램시마SC 포트폴리오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3만5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램시마SC로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있다”며 “허쥬마도 이달 중순께 미국 최종 허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룩시마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의 성과도 기대했다.
 

지난 11월 28일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으로 FDA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경쟁사인 산도즈가 최종 심사 단계에서 릭사톤의 허가를 포기함에 따라 리툭산 매출 중 약 56%(42억 달러)가 발생하는 큰 시장에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향후 36만 리터의 3공장 증설이 구체화된다면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심위는 이날 삼성바이오에 대한 심사 결과로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영의 투명성에 관해서는 "증선위가 분식회계로 조치하는 등 경영 투명성에 일부 미흡한 점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삼성바이오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다"며 "계획 이행 여부에 대해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지된 삼성바이오 주식 거래는 11일 바로 재개된다.

지난달 14일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리며 거래가 중단된지 20거래일 만이다.

삼성바이오가 상장 폐지되거나 거래 정지가 길어지면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는 소액 주주들도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의 개인 소액주주는 7만8640명으로 이들의 보유 주식 711만주(지분율 10.74%)는 당시 시가로 2조6천374억원에 달했으며,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14일 종가 기준으로는 소액주주 지분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정지 당일 삼성바이오 주가는 33만4500원이었으며, 시가총액은 22조132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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