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로직스

 

 

11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 대한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 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심위는 이날 삼성바이오에 대한 심사 결과로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 상장유지로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제약 바이오주가 탄력을 받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증권업계의 삼성바이오 주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에 대해 거래 재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재개됨에 따라 상장 폐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기업심사위원회는 우선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면서 기업의 계속성에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부터 1, 2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2019년 이후 3공장 수주 확대 및 1,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에 대해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61만원에서 4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전날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를 결정, 이날부터 매매거래가 재개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거래소에 약속했고, 거래소는 경영 투명성 개선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올 한 해 동안 지속된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연구·개발(R&D)비용 자산화 문제가 지난 9월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