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10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내놓은 '2018년 10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높았다.

10월 중 연체율 변동폭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0.04%포인트, 2016년 0.01%포인트, 2017년 0.05%포인트, 2018년 0.03%포인트씩 꾸준히 상승했다.

10월에는 신규 연체(1조5000억원)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8000억원)를 상회, 연체채권 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감독원 제공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10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5%였다. 1달 새 0.06%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0%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72%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큰 폭 상승한(3월말 0.45%→4월말 1.76%) 이후 1.7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8%로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한 달만에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9%로 전월과 유사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46%로 0.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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