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양의지(31·두산 베어스)가 2018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양의지는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았다.
 

양의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정말 영광이다. 수상을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표를 받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1∼2017년 7시즌 동안 1선발과 포수로 호흡을 맞춘 더스틴 니퍼트를 문득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양의지는 "니퍼트는 영원한 내 마음속 1선발이다. 오전에 니퍼트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내게 고맙다고 하더라. 그 영상을 보고 한 시간을 울었는데 여기서 또 울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말해 최고 선수답게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겨울 양의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한편 2018 골들글러브 수상자를 보면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이어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돼 황금장갑도 손에 넣었다.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165표,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139표를 얻어 김재환과 함께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지명타자 수상자에 오르며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경쟁이 치열했던 1루수 부문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255표를 받아 2014년 이후 4년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다.

   

안치홍은 87.7%(306표)의 높은 득표율로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하성(넥센), 투수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손아섭(롯데)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김광현(SK)은 페어플레이상 오현택(롯데)과 이영하(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홈런을 친 한동민(SK)은 골든포토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