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아시아개발은행과 필리핀 마닐라 소재 아시아개발은행 본점에서 국내 수출상에 대한 금융지원을 위한 무역금융 보증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수출상은 수출대금의 전액 회수가 가능해져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대금 회수 불안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수출거래 활로가 열려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거래 또한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평했다.

협약 보증 대상은 아시아 지역 19개국 75개 은행이다. 국내 수출상은 하나은행을 통해 사전에 상대 수입상 거래은행의 신용도를 미리 살펴보고 수출대금 회수가 보장된 현지은행을 소개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소개받은 은행이 발행한 수입신용장에 대해 아시아개발은행의 100% 보증을 받아 별도 담보 없이도 하나은행을 통해 수출대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미국 국제금융공사와 영국 유럽재건부흥은행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과의 무역금융 보증 프로그램 협약에 성공하면서 세계 3대 무역보증 프로그램에 모두 가입한 국내 유일의 민간 상업은행이 됐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내 수출입 업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수출의존도가 국내총생산의 40%에 육박하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