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300종목 구성… 내달 5일 발표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의 우량기업 300종목으로 구성한 새로운 통합지수 'KRX 300지수'를 개발해 내달 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거래소는 연기금 등 대규모 자금 운용에 적합한 코스닥시장 대상 벤치마크(자산운용 시 성과평가, 리스크관리 등의 기준이 되는 지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개발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시장의 추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단일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KRX 300지수가 유가와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벤치마크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X300 구성종목으로는 유가, 코스닥에서 각각 232종목, 68종목이 선정됐다.


유가 및 코스닥의 종목 수 비중은 각각 77%, 23%이며 시가총액 비중은 유가 93.5%, 코스닥 6.5%를 차지한다.


동 지수 구성종목이 유가 및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가 92.2%, 코스닥 41.7%, 전체 85.6%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유가 및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실질적으로 펀드 운용이 가능한 종목(시가총액 상위 700위 이내 및 거래대금 순위 85% 이내) 중 시장규모 및 유동성 기준으로 심사대상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대상을 에너지·산업재·헬스케어·금융/부동산·정보기술/통신서비스 등 9개 산업군별로 분류하고, 재무요건(자본잠식)·유동성(유동비율 20%미만) 요건을 강화해 유가·코스닥이 모두 포함된 평가대상을 선정했다.


특히 누적시총 80% 이내(또는 순위 상위 30%) 및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해당하는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여기에 버퍼룰(110%), 대형주특례(상장 6개월 이내 종목중 시총 상위 100위 이내) 등을 적용해 선정된 종목을 추가, 총 300종목을 선정했다.


대상 종목은 매년 6월과 12월 정기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새 벤치마크 개발과 연계상품 제공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참여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통합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증권상품 상장 등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특히 기존 대표지수대비 재무요건 및 유동성 요건을 강화해 연기금 등 양 시장 우량기업에 대한 통합투자 수단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지수의 서브섹터지수, 양 시장 통합 중소형지수 및 유가·코스닥의 통합 시황지수 등 다양한 지수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 수요를 반영해 1분기 중 관련 지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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