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감리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분식회계 의혹이다. 이에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11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감리에 들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계열사인 셀트리온에 국내 제품 판매권을 되팔아 받은 218억원을 '매출'로 처리한 것을 두고, 고의 분식회계인지 조사키로 한 것이다.

당국은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갑자기 국내 판권만 다시 사들이면서 218억원을 지불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돈을 매출로 잡아 2분기 영업적자를 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입장문을 내고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이며, 허위 매출은 없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 회사는 "국내 판매권 양도와 관련해 당사는 당사가 보유한 전세계 독점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라고 주장했다.

한편 11일 오후 2시 52분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이 10조244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1위사다. 셀트리온은 시총이  27조914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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