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보복관세로 미국산 수입차에 40% 관세를 부과했던 중국이 15%로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관세를 현행 40%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 교도통신은 미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미중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해 중국이 수입차 관세 인하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올 7월 1일 수입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무역분쟁을 벌이던 미국산 수입차에 대해서는 25%의 보복관세를 추가로 부과해 같은 달 6일부터 40%의 관세를 적용해 왔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발동 유예를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품과 에너지 자원 구입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수입차 관세 논의는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날 트위터에서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와 철폐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오전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주요 외신은 이번 통화에서 수입차 관세 인하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