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웹케시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웹케시는 국내 유일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기업으로,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97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4000원~2만6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232억원 규모다.

다음달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6일과 17일 청약을 실시해 1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이 연결된 세상이라는 지향점 아래, B2B 핀테크 플랫폼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기업 규모별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경리나라는 출시한지 1년이 채 안된 현재 가입 기업이 8947(12월 10일 기준)개를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20개 시중은행, 24개 증권사, 14개 카드사, 40개 보험사 등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네트워크는 웹케시의 주요 제품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이용 기업들에게 높은 안정성과 신뢰도를 제공한다는 평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금융 SI사업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외형 축소가 있었지만,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대비 7.5%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46억원 영업이익이 집계되고 있어, B2B 핀테크 사업 집중은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본·베트남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으로 향후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적 근간은 핀테크 영역에 있으며, 웹케시는 B2B 핀테크 사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거래규모가 4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B2B 시장의 모든 거래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는 그날을 꿈꾸며, 자체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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