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티넨탈 코리아 제공]

 

[서울와이어 육동윤 기자] 콘티넨탈이 민들레 타이어 연구를 위해 독일 메클렌부르크-베스트 포메라니아 주 앙클람에 ‘앙클람 타락사고무 연구센터(Taraxagum Lab Anklam)’를 공식적으로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콘티넨탈은 작년 11 월 착공식 이후 1년 여 만에 모든 준비 과정을 거쳐 3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에 연구센터를 완공했다. 이번에 설립된 앙클람 타락사고무 연구센터는 열대지방 천연고무의 대체 원료로 사용될 러시아 민들레 재배 및 추출을 연구하는 미래 타이어 연구 기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콘티넨탈은 천연고무 타이어 공급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 결과에 따라 향후 10년 내에 민들레 원재료를 연속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 농업 과학, 화학, 생산 및 공정 기술 분야의 20여 명의 전문 직원들이 러시아 민들레 재배뿐만 아니라 양산을 위한 개발부터 설치, 운영 방법을 담당할 예정이다. 독일 메클렌부르크-베스트 포메라니아 주 경제부는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연구센터의 미래 지향 프로젝트에 1,160만 유로(한화 약 148억 원)를 지원했다. 이번 설립을 통해 현지 농민들은 물론 해당 지역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콘티넨탈은 2011 년부터 독일 연방교육연구부와 독일 연방식품농업부의 지원을 받아 뮌스터 소재 프라운호퍼 IME 연구소, 크베들린부르크(Quedlinburg)의 율리우스 퀸(Julius Kühn) 연구소, 파르크스테텐(Parkstetten)의 식물 재배 기관 ESKUSA 및 다양한 연구 파트너들과 함께 열대 지방의 천연고무를 온화한 기후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로 대체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콘티넨탈은 2014년 순수 민들레 고무로 만든 겨울용 프리미엄 타이어의 첫 샘플을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했으며, 이어 2016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IAA 2016)에서 타락사고무로 만든 첫 번째 트럭 타이어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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