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KEB하나은행은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세계 최대 송금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웨스턴 유니온과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웨스턴 유니온의 55만 가맹점 네트워크를 활용,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전세계 송금 지불 시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사업 추진 전략 등을 논의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웨스턴 유니온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수취인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송금할 수 있는 ‘KEB하나 웨스턴 유니온 빠른송금’ △은행 방문 없이 지정 계좌에 입금만 하면 자동으로 송금이 되는 ‘KEB하나 웨스턴 유니온 자동송금’ △중국 80여개 은행 계좌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한 ‘KEB하나 차이나 WU-D2B 서비스’ 등 다양한 외화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웨스턴 유니온이 한국에서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 처음으로 힉멧 얼섹 회장이 직접 방문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본국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환 전문 은행의 위상에 걸맞는 외국인 손님 대상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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