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1일 GTX C 노선(양주 덕정∼경기도 수원 74.2㎞) 건설 사업이 최근 재정 당국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양주 덕정∼경기도 수원 74.2㎞)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그동안 낙후됐던 경기도 의정부·양주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또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서울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지역 주민들도 반기고 있으며 내년 8월경에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추진하는등 서울 동북권 도심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양주 발전을 이끌 GTX-C 노선 건설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이번 결정을 양주시민 모두가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악한 교통여건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크게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0년간 노력해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GTX-C 노선을 염원한 시민, 공무원, 정치권의 쾌거"라고 강조했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도 취임과 함께 민선 7기 비전을 통해 "도봉구를 공연문화 중심지이자 '뮤직시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GTX-C 노선의 창동역 정차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건립 등을 통해 창동을 동북권 교통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GTX C 노선(양주 덕정∼경기도 수원 74.2㎞) 건설 사업이 최근 재정 당국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GTX C노선은 경기도 양주 덕정에서 출발해 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을 연결하는 노선이며 총 사업비로는 4조3088억원이 투입된다.

 

GTX-C노선은 경기도-서울 간 1시간 생활권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C노선이 완공되면 소요시간은 수원∼삼성이 기존 78분(지하철 기준)에서 22분, 의정부∼삼성이 74분에서 16분, 덕정∼청량리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돼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 결과 2026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3만5천명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천대가량 줄어드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르면 2021년말 착공돼 2024년 완공될 예정이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한편 GTX-C노선이 지나는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창동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 사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을 맡아 오는 2019년 8월경에 착공예정이며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총 2만7423㎡ 규모로 1지구에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1만746㎡)를, 2지구에 복합환승센터(8370㎡)를 건립을 추진한다.

 

총 6085억원을 투입, 1지구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16층과 49층 건물 두 개 동을 연결하는 형태로 들어선다.

 

2지구 복합환승센터는 총 1만2894㎡ 부지에 환승역과 소공원, 광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창동역 주변 일대는 지난 2016년 문을 연 ‘플랫폼 창동61’, 현재 공사 중인 ‘서울아레나’와 함께 서울 동북권 문화 핵심 특구는 물론 '뮤직시티'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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