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령 숯불 민물장어구이

 

[서울와이어 최선은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반복되는 일상과 고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기도 한다. 이때 그리워지는 건 역시 보양식. 떨어진 입맛과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삼계탕과 보신탕 등을 찾는 이들도 많지만, 호불호가 잘 나눠지지 않고 남녀모두 즐겨 찾는 건강 메뉴로 민물장어가 요즘 선호하는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양도령 숯불 민물장어구이’는 이러한 보양식을 찾는 식도락객들이 가 볼만한 곳이다. 서해 영광과 고창에서 조업한 풍천민물장어만을 사용하여 뛰어난 품질과 높은 신선도로 호평받는다

 

장어 중엔 풍천장어를 으뜸으로 여긴다. 풍천장어는 바다와 강을 모두 경험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바다에서 밀물이 밀려올 때 바람이 같이 불게 되는데 이 바닷바람을 풍천이라 하고, 이런 지역에서 잡은 뱀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풍천이 고창군 선운천 지역을 가리키는 고유 지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풍천장어엔 비타민A, E, 철, 칼슘,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이 고루 함유돼 있어 우리 몸에 다양한 이로움을 준다. 

 

이런 고창산 풍천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천호동 맛집‘양도령숯불민물장어’ 식당의 의 비결은 소금 장어구이 단일 메뉴로 제공하는 점에 있다. 재료 관리도 쉽고, 조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요리에만 집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문을 하면 싱싱한 채소와 맛깔스러운 반찬, 그리고 예부터 귀한 손님에게만 준다는 장어뼈 튀김 등이 기본찬으로 나온다. 식당 한 켠에 백김치와 양파절임, 절인 깻잎, 채소 겉절이 그리고 가래떡 등 반찬 셀프바가 있어 모자란 반찬은 직접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고소하소 바삭한 장어뼈 튀김을 오독오독 씹다 보면 테이블에 참숯 화로가 놓이고 그 위에서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운 장어가 노릇노릇 구워진다. 장어는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 구워진 장어는 겉은 튀김처럼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다. 

 

장어 소금구이는 육질이 더 연하고 부드러운 장어라야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식당에서 내오는 대부분의 음식은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다양한 기본찬과 한약재를 넣고 달인 특제 소스와 곁들어 먹는 장어 맛이 일품이다. 룸이 따로 있고 환기 시설도 잘 돼 있어 쾌적한 장어 맛집을 찾는 이들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다. 

 

뛰어난 신선도를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맛과 식감을 줄 수 있는 천호동 길동 맛집 양도령 숯불민물장어구이. 요즘처럼 추위로 떨어진 입맛을 돋우고 기력을 회복하기에는 장어구이가 제격이다. 쾌적한 객실과 단체석 등을 조성해 연말 회식과 가족 식사 장소로 이용하기 좋고 길동역과 굽은다리역 사이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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