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한 경영포럼서 7대 전략과제 제시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우수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시행을 선포했다. 


조용병(사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2,13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그룹 핵심사업을 실행할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0 스마트(SMART) 프로젝트'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신한 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지주회사와 그룹사에 각각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리더 육성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해 CEO와 이사회가 함께 경영리더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또 지주회사에 신한문화리더십센터를 신설, 경영리더 직급별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룹사별 첫 경영리더는 이달 중 선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2016년 7월부터 그룹경영리더상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작년 1월에 개최된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리더가 갖춰야 할 지향점인 경영리더상을 선포하고, 이것이 앞으로 신한의 리더를 선발하고 육성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와 검토를 지속, 지난해 9월부터는 두 달간 지주회사와 그룹사가 공동으로 경영리더상에 근거한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 수립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날 조 회장 올 한해 신한금융의 7대 전략과제로 △미래 성장 전략 다각화 △글로벌 성과 창출 가시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 △시대에 맞는 신한 DNA 발현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 △원 신한(One Shinhan) 실행력 제고 등을 제시했다다.


또 그룹 경영슬로건으로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내세웠다. 이는 지난해 경영슬로건인 '선(先)신한, 창의에 속도를 더하다'의 연장선상에서 '창조와 선도'를 합성한 신한만의 고유 용어인 '창도'라는 단어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금융의 새로운 장르를 창조하고, 업권을 선도하자는 조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금융업을 선도하는 기하급수적 기업, 신한을 만들기 위한 6가지 키워드인 창(創), 도(導), 인(人), 문(文), 속(速), 행(行)을 강조했다.


이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創)하고 시장선도 영역을 확장(導)하기 위해 도전과 스케일업을 지향하는 조직을 구축(人)하고 시대에 맞는 신한문화를 발현(文)하며, 신속한 의사결정(速)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협업을 활성화(行)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조 회장은 이날 포럼에 참석한 그룹 임본부장들에게 "높은 수준의 리더는 '눈은 창공에, 손과 발은 현장에' 있는 리더"라며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바라보며, 미시와 거시를 함께 통찰하고, 단기 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할 때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며 신한을 이끌어나갈 리더의 자세를 강조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