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상협회, 17일 한반도 전역 '매우좋음' 관측


▲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반도를 뒤덮은 미세먼지는 16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 사진=일본기상협회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며 올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내려졌다.

 

15일 기상청은 추위가 한풀 꺾이며 당분간 평년 기온을 웃돌겠지만 수도권의 미세먼지가 나쁨에서 매우나쁨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이날 차량 2부제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홀수 차량만 운행 가능하며 첫차~오전 9시, 오후 6시~9시 서울시의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물론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1~8호선), 서울 민자철도(9호선, 우이신설선) 이용요금이 면제된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새벽 0시~오후 4시)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기준치인 ‘50㎍/㎥’(나쁨)를 초과할 때, 오후 5시 기준으로 다음날 예보가 나쁨 이상일 때 경우 발령된다.

 

한편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기준 35㎍/㎥로 한국보다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의 일본기상협회는 현재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가 서서히 세력을 확장하다 16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역이 매우나쁨에서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오후까지 매우나쁨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밤늦게 미세먼지 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수요일인 17일에는 청명한 하늘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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