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이번 주(17∼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미중 무역협상 추이, 영국 브렉시트 등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이슈는 오는 19∼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내년 통화정책방향에 따라 증시가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하향 조정한다면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앞서 연준은 올해 3월, 6월, 9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2.00∼2.25%까지 올렸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

 

조심스럽게 낙관론이 점쳐지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국은 무역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중국 제조 2025'(첨단 제조업 육성책)의 수정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중국이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점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브렉시트도 눈여겨 봐야 한다.테리사 메이 총리가 신임투표에 승리하기는 했지만,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 등 난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오는 18일 한국은행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영란은행(BOE)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보면 17일에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1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18일에는 11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가, 19일에는 11월 기존주택판매와 3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20일에는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11월 경기선행지수,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나온다. 21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11월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된다.

 

한편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6.87포인트(2.02%) 급락한 2만4100.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59포인트(1.91%) 하락한 2599.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67포인트(2.26%) 급락한 6910.66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6%(1.38달러) 떨어진 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 떨어진 1241.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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