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롯데그룹 화학·식품 BU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왼쪽)와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복귀 후 첫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부회장급인 화학·식품 비즈니스유닛(BU)장을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식품·화학·유통·호텔&서비스 4개 부문으로 나눠 주요 계열사 업무를 총괄하는 BU를 운영 중이다.

화학 BU는 그룹 내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부문으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수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롯데케미칼 대표 자리에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승진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롯데칠성음료·롯데푸드 등 식품 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 BU장에는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가 선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6년 이상 롯데푸드를 이끈 그룹 내 최장수 CEO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신 회장의 신임을 받아왔다.
 

2015년부터 롯데마트 대표이사직을 수행한 김종인 대표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롯데마트 대표이사로는 문영표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이동한다.
 

롯데면세점 수장에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다는 전언이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는 내년부터 롯데물산 대표를 겸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19일부터 3일간 지주와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첫날인 19일에는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32개사의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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