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육동윤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8년 자동차 업계 무술년을 뒤로 하고 황금돼지의 해로 알려진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다가오며 새로이 출시될 모델들도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보통 자동차업계에서는 모터쇼 등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모델들 중에서 다음 해 출시될 모델들을 추측해 보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L.A.오토쇼가 가장 각광받는 모터쇼 중에 하나다.

 

내년 출시를 예상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LA모터쇼 출품과 함께 사전예약을 알리며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팰리세이드는 출시와 함께 시승 행사 등 활발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기해년에는 출시 기대가 큰 차들이 많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A-클래스 세단 모델을 비롯해 스포츠 투어러를 표방하는 B-클래스 신형 모델, 그리고 트랙주행에 최적화된 고성능 AMG 모델인 AMG GT R PRO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6년 만에 풀체인지를 이룬 포르쉐 8세대 911 모델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으며 아우디의 전기차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아우디 e-트론 GT 모델, BMW에서는 궁극의 스포츠카 Z4와 함께 풀체인지 된 3시리즈, 그리고 X7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지프는 픽업트럭으로 처음으로 소개한 랭글러 기반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그리고 닛산에서는 올터레인 SUV 엑스트레일 등이 SUV 세그먼트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G80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미 LA모터쇼에서 소개한 기아 쏘울 그리고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도 출시를 가까이 두고 있다.

 

풀체인지 말고도 많은 부분을 변경하여 페이스리프트로 출시를 예정한 모델들도 몇몇 있다. 그 중에는 캐딜락 CT6, BMW 7시리즈, 그리고 아이오닉 페이스리프트가 여기에 포함된다.

 

우선, 지난 7월에 공개된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미국에서 글로벌 시승회를 갖는 등 연내 출시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내년에 출시를 앞두게 됐다. 디자인은 기존의 해치백 모델에서 트렁크 부분이 돌출된 모습을 하고 있다. 휠베이스는 해치백 모델과 같은 2,729mm이지만 전장이 18mm가 길어져 4,549mm가 됐다.

 

대신 내부에서 많은 변화를 이뤘다. CLA 클래스를 대체하는 모델로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부분자율주행을 포함한 편의 장비가 대거 적용됐다. 돌출형 계기판과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터빈 스타일 에어벤트와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기존 동급 세그먼트 모델의 수준을 상이하는 모습으로 S클래스 수준의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됐다.

 

A200과 A180d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각각 163마력에 25.5kg.m의 1.3리터 터보 가솔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116마력에 26.5kg.m의 1.5리터 디젤 엔진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얹힌다. 추후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며 특히, AMG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7년만에 풀체인지 된 BMW 3시리즈(G20) 모델은 5시리즈를 닮은 디자인에 자율주행 기술이 대거 접목되어 새롭게 진화한 모델로 평가 받는다. 전면부에서 키드니 그릴의 모습과 헤드램프의 디자인이 크게 변경됐다. 전장은 85mm가 늘어나 4,709mm 이며 전폭은 16mm가 더 넓어져 1,827mm, 휠베이스가 더 길어져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갖추게 됐다. 후면부에 들어서며 자체와 도어가 분리된 듯한 형태의 C-필러 모습이 보다 각진 날렵한 모습으로 변했는데 BMW는 이를 ‘호프마이스터 킥’이라고 부른다.

 

변화된 모습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대거 찾아볼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12.3인치 사이즈로 풀 디지털화 된 계기판이다. 10.25인치의 인스트루먼트 패널도 측면 계기판의 연장선처럼 보이도록 했으며 이는 차량 정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 사용자의 터치와 제스처 등을 통해 작동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바로는 이번 3시리즈에 다섯 가지 엔진이 적용된다. 320i, 330i 가솔린 모델 두 가지 모델이 184마력, 258마력의 4기통 싱글 터보 엔진을 달고 나오며, 318d, 320d, 그리고 330d 세 가지 모델이 150마력, 190마력의 4기통 그리고 265마력의 6기통 디젤 엔진을 달고 나온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사진=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인테리어]
[사진=7세대 BMW 3시리즈(G20)]
[사진=7세대 BMW 3시리즈(G20)]
[사진=7세대 BMW 3시리즈(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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