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14명 자가격리...장례식 참석자 철저 조사/신천지 대구교회 방역=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14명 자가격리...장례식 참석자 철저 조사/신천지 대구교회 방역=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신천지대구교회에서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 지역사회 전염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구 신천교회 신도인 31번 환자가 확진자로 판정된후 코로나19 국내 환자 156명 중 98명이 신천지대구교회와 연관 있는 사례여서 '수펴전파'를 막기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관련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슈퍼 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관리에 고삐를 바짝 죈다.

   

21일 시에 따르면 슈퍼 전파와 관련있는 코로나19 31번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1차로 신원을 확인한 교인 1001명 가운데 대구에 살고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914명이다.

   

달서구가 217명으로 가장 많고 남구 209명, 수성구 121명, 북구 111명, 동구 95명, 서구 70명, 달성군 66명, 중구 25명 순이다.

   

시와 8개 구·군은 직원들을 대거 투입해 자가격리 대상자들을 1대 1로 관리한다.

   

 시는 1차 조사 이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3474명 명단을 추가로 확인,  이 가운데 대구에 사는 인원이 몇 명인지를 파악해 자가격리 등 집중관리에 들어갈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 문제를 거론하며 "예배와 장례식 참석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코로나19 대응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2명 추가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는 총 156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이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 35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이다. 대남병원 관련자는 1명 추가됐고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이날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성모병원은 이날 환자들에게 '코로나19 1차 검사 양성 환자가 발생해 환자 및 내원객 안전을 위해 외래진료 및 검사를 중단하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최종 진단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기관인 경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경남도 보건당국과 경상대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슈퍼 전파가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행사에 참석했다고 통보받은 2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층에서 예배를 봤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의사환자와 접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 20일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1일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광주 북구 주민 1명이 이날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한다.

 

이 확진자는 앞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주민과 대구 일정을 함께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동구 주민 1명도 비슷한 시각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광주 서구 주민으로, 이 남성의 부인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승용차 한 대로 코로나19 집단 발병지인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후 3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들로 알려졌으며 최근 선별진료소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해군이어 충북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증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 부대 병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오전 4시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병사는 휴가 중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계룡시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장교도 이날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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