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그동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던 ‘코로나19’ 29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보건당국이 그동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던 ‘코로나19’ 29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보건당국이 그동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던 ‘코로나19’ 29번 환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29번 환자의 접촉자인 83번 환자와 초기 환자였던 6번 환자와의 접점이 ‘명륜교회’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83번째 환자는 지난달 26일 방문했던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다. 중앙대책본부는 명륜교회 본당 폐쇄회로(CCTV)와 환자 동선을 통해 6번째 환자와 83번째 환자가 같은 시간대에 예배를 봤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총 6명의 집단 발병이 일어났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등 4명의 확진환자가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환자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복지관 내 식당을 이용했다. 이들은 2~3번의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보건당국이 확인했다.

 

이 중 83번째 환자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인 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의 접촉자로 국내 첫 2차 감염 환자다.

 

그러나 6번째 환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83번째 환자는 당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초기 접촉자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게 아닌가 하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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