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성모병원 응급실·외래진료 폐쇄…"이송요원 아닌 다른 원인자 있을수도“(종합)
서울 은평성모병원 응급실·외래진료 폐쇄…"이송요원 아닌 다른 원인자 있을수도“(종합)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2일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은평성모병원 응급실과 외래진료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에서는 환자를 병동과 검사부서 등으로 이송하는 일을 했던 직원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다른 환자 1명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은평구와 협의해 폐쇄를 결정했다"며 "은평성모병원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체계적 관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병실에는 1인1실 자가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2월 2∼17일 은평성모병원을 찾았던 방문객은 스스로 증상을 모니터링해주시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달라.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로 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은평구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의 두 번째 환자는 첫 번째 환자와 접촉해 걸린 것은 아닐 수도 있다"며 "폐렴 증상이 있는 다른 환자들을 검사하던 중 확인된 것이어서 다른 환자가 원인자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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