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G20이 공동으로 선제‧신속‧정확하게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경제의 회복국면이 지연되지 않도록 사태 관련 불확실성을 함께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서 홍 부총리는 22~23일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방역과 관련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과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20개국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금융기구(IMF) 대표들은 IMF의 경제 전망과 위험 요인 진단에 공감하며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임에 동의했다.
특히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긴박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것”이라며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적극적 재정 운용 등 거시정책 조합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홍 부총리는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무역긴장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밸류 체인 회복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카데미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언급하며 “불평등이 사회적 비극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포용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 기회로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국제금융체제(IFA)의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깊고 포용적인 국내자본시장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는 외화표시 채무 의존도를 낮추고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통해 실물부문 생산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공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점진적 접근의 중요성과 함께 핀테크 등 신기술의 효과적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대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급격한 자본흐름 유출 위험성이 산재함을 강조했다. 그는 “효과적인 자본흐름 관리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예정된 다음 실무그룹 회의까지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이 IMF 등 국제기구과 긴밀히 협력하여 다양한 정책 옵션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달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