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주재...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DB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주재...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4일 지역사회 감염등  급속히 퍼지면서 확진자가 763명에 달하고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나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격상' 단계로 끌어올린 후 처음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특히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내야 한다.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고 현 상태를 규정, "결코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기업,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한편 경제적 피해도 더 커지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관련해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 방역 당국, 민간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으로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국가적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상상이상의 저력 보여왔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코로나19 환자가 161명 추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161명 추가 발생, 국내 확진자는 총 76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7번째 사망자는 62세 남성으로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다. 

 

국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전날 329명에서 458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확진자도 636명으로 늘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1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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