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당분간 1200원대 등락 전망"
"원/달러 환율 당분간 1200원대 등락 전망"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당분간 1200원대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김유미 연구원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지난 21일까지 한 달 동안 원/달러 환율은 약 62원가량 상승했다"며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사례만을 놓고 본다면 환율 급등세가 주춤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는 사스와 같은 단기 환율 급등 충격은 없었다"며 "당시 대외 불안 등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은 약 4개월에 걸쳐 상승한 뒤 하락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 글로벌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 오른 달러당 122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