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 다낭으로 여객기를 타고 간 한국인 20명이 입국과 동시에 병원으로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 다낭으로 여객기를 타고 간 한국인 20명이 입국과 동시에 병원으로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 다낭으로 여객기를 타고 간 한국인 20명이 입국과 동시에 병원으로 격리된 것으로 지난 24일 확인됐다. 

  
현재 해외의 18개 나라와 지역이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하고 있다. 이 중 7곳은 입국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다낭시 당국은 이날 오전 대구발 비엣젯 항공편 VJ871편을 타고 다낭국제공항에 입국한 탑승객 전원을 시내의 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격리된 인원 중에는 한국인도 20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주다낭 총영사관 측은 해당 병원으로 영사를 급파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베트남 측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이번 조치는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성격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오가던 베트남 국적기들도 스케줄을 취소하고 있다. 베트남 항공은 다음 달 29일까지 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비엣젯 항공 등 일부 한국행 여객기도 23일(현지시간) 운항편을 취소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대한항공 등 한국 국적기의 이·착륙을 금지하고 한국인들의 입국을 거부한 데 이어 한국을 경유한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아프리카 인근의 섬나라 모리셔스에도 신혼부부 17쌍(34명)이 입국과 동시에 격리된 후 한국 입국을 앞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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