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확진자 총 893명ㆍ사망 9명...명성교회 천안 금천구 야탑 확진자 동선 관심
국내 코로나 확진자 총 893명ㆍ사망 9명...명성교회 천안 금천구 야탑 확진자 동선 관심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60명 추가 발생, 89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자들의 동선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6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0명 가운데 49명은 대구·경북(대구 16명·경북 33명)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확진자는 경기 5명, 부산 3명, 서울 2명, 경남 1명 등이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확진자는 총 731명(대구 500명·경북 231명)으로 늘었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오전 9시 기준 각각 456명, 113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다른 중증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가 6명이 있고, 중증 환자는 14명이 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3시 10분께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이던 여성 환자 A(68)씨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숨을 거뒀다.

 

9번째 사망자는 신천지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포털에선 명성교회ㆍ천안ㆍ금천구ㆍ분당 야탑 확진자등의 동선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 금천구는 이날 독산동에 거주하는 중국인 진모(74·여)씨가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씨는 비자 만료 때문에 지난 16일 중국 청도 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뒤 전날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교회에 속하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역자 집에 일시 머물렀던 지인 자녀 1명도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14일 신도 5명과 1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뒤 당일 상경했다.

 

이후 청도 등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자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보건소 요청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목사와 지인 자녀는 확진 전까지 심한 증세는 없었으나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는 일요일인 16일 오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있었던 예배에는 이 교회 교역자와 신도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돼 교회 내에서 추가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  동작구도 "오늘 오전 대구에 직장이 있는 사당5동 주민 한 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의 첫 번째 확진 환자"라고 밝혔다.

 

동작구는 "이 환자는  24일 대구에서 자차로 상경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격리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다.

   

마포구에서는 김포 거주 36세 남성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남성은 지난 24일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의 사무실로 출근하던 중 발열과 오한 증상이 있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린 뒤 택시를 타고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같은날 오후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았고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졌다.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은 응급실 간호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다.

   
   

A씨와 접촉한 의료진 등 12명이 현재 응급실에 격리돼 있고, A씨는 자가격리 중이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명이 코로노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1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후부터 인천승무원브리핑실(IOC)을 폐쇄하기로 했다. IOC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별도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추후 IOC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객실 승무원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 준비를 하고 비행 전 브리핑은 기내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승무원이 탑승한 항공편과 감염 경로 등은 현재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경우 천안과 성남 분당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성남시는 이날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25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로 시는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확진자는 고양 명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자택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확진자 부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충남 천안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천안에 거주하는 A씨(47·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 33분께 발열증상을 보여 천안충무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이용했으며 이날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와 관계 있는지 역학조사 중"이라라고 밝혔다.
 
경북 칠곡군 중증장애인시설 ‘밀알사랑의집’에서도 하루만에 21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현재 이 시설 확진자는 22명이다.

 
경상북도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시설 입소 장애인 11명, 종사자 5명, 근로장애인 5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확진자 2명을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했으며 나머지 확진자는 이날 중 옮길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당정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최대한의 봉쇄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는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당정청의 '최대한의 봉쇄조치' 표현이 지역적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닌, 코로나19의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의미는 방역망을 촘촘히 해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의미하며,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홍 수석대변인은 "봉쇄와 완화는 방역 전문용어"라면서 "일반적인 '지역 봉쇄'의 의미가 아니다. 중국 우한 봉쇄를 연상하듯, 대구·경북을 고립하는 것처럼 기사가 나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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