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세 지속에도 나흘 만에 상승 2100선 회복…원달러 환율 9.9원 하락
코스피, 외인 매도세 지속에도 나흘 만에 상승 2100선 회복…원달러 환율 9.9원 하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5일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며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만 상승한 것은 전날 급락으로 지수가 글로벌 증시의 충격을 선반영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17%) 내린 2075.55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전환에 성공해 전 거래일보다 24.57포인트(1.18%) 오른 2103.6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98억원어치(장 마감 기준)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60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으며 기관도 1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단 이틀 만에 1조555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94%), 삼성바이오로직스(3.90%), 네이버(3.53%), 셀트리온(2.07%), 삼성물산(2.28%)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1.51%)와 포스코(-0.74%)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4%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16GB 모바일 D램 패키지는 2세대 10나노급(1y) 12Gb 칩 8개와 8Gb 칩 4개가 탑재돼 풀HD급 영화(5GB) 약 9편 용량인 44GB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6GB LPDDR5 패키지를 양산함으로써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했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8GB, 12GB, 16GB 'LPDDR5 모바일 D램 풀라인업'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4.76%), 의약품(2.67%), 건설(2.21%), 기계(2.07%), 유통(2.04%), 증권(1.9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2.69%), 종이·목재(-0.70%), 통신(-0.04%)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5억4170만주였고 거래대금은 8조740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0.01포인트(0.00%) 내린 639.28로 개장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려 전 거래일보다 17.66포인트(2.76%) 뛰어오른 656.95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44억원, 기관이 92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20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5.10%)와 에이치엘비(6.01%), 케이엠더블유(6.07%), 에코프로비엠(4.93%), 원익IPS(6.15%) 등이 급등세를 보였고 메디톡스(-0.03%)만 소폭 내렸다.

 

특징주로는 의료정보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가 녹십자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50% 오른 1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는 국내 1위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옐로모바일의 자회사인 옐로오투오 산하의 헬스케어 주요 사업부들이 통합되어 설립된 기업이다.

 

케어랩스는 전국 7만여개의 병원과 2만1,000개의 약국이 등록된 의료정보 플랫폼 ‘굿닥’과 뷰티케어 관련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1억4717만주, 거래대금은 6조108억원이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추가된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 그치자 공포심리가 수그러들며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달러당 1210.3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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