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상준 기자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대로는 30대가, 수원·의왕·안양 등 신규조정대상지역은 40대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는 총 1만491건의 거래 신고가 이뤄진 가운데 30대 매입 비중이 30.4%(3188건)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신고된 30대 거래 비중(28.5%)보다도 높아진 수치다. 주택거래신고일은 계약 후 60일로, 지난달 실거래 신고 물량에는 지난 1월보다는 2019년 11∼12월 거래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구별로는 ▲성동구 44.5% ▲마포구가 38.5%, ▲서대문구가 37.4% 순으로 높았다. 이어 ▲영등포구(37.2%) ▲강서구(34.2%) ▲ 동작구(32.2%) ▲구로구(32.1%) 등지에서 30대의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노원·도봉·강북구는 여전히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이번 신규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영통·장안·권선구와 의왕시, 안양 만안구 등지의 아파트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고, 50대 거래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수원시의 경우 40대의 매입 비중이 28.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5.3%, 50대가 19.8%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조정대상지역이 된 권선구는 40대가 26.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3.2%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21.8%로 50대보다 낮았다.

장안구 역시 ▲40대가 30.6% ▲50대 21.7% ▲30대 21.4% 순이었다.

이에 비해 영통구는 40대 비중이 30.9%로 가장 높았으나 30대 비중도 29.4%로 50대(16.4%)보다 크게 높았다.

젊은 층이 시 구도심보다 영통구 일대 새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의왕시도 ▲40대(26.5%) ▲ 50대(25.5%) ▲30대(23.0%) 순으로 높았으며 안양시 만안구는 ▲40대(28.1%) ▲30대(26.9%) ▲50대(20.5%) 순으로 매입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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