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 다낭으로 여객기를 타고 간 한국인 20명이 입국과 동시에 병원으로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구에서 다낭으로 여객기를 타고 간 한국인 20명이 입국과 동시에 병원으로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와이어 채명석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은 지난 24일 발표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정점과 시장 조정의 규모·기간’ 보고서를 통해 “JP모건 보험팀의 역학 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다음 달 20일이 정점에 이르고, 최대 감염자 수는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 시민 240만 명 중 3%가 코로나19에 노출되고 중국과 비슷한 양상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한다는 가정에 근거를 둔 전망치다.

JP모건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3%에서 2.2%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갑작스런 감염자 증가로 경제성장률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1.00%가 된 기준금리는 역사적 저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27일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언급했다. JP모건은 “현재의 한국 증시 상황은 급반등했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는 회복에 오래 걸렸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비슷하다”며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됐다는 분명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는 사스 때 -16%, 메르스 때는 -14% 조정 받았는데 현재 조정 폭이 8%이므로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면서 “메르스 당시처럼 조정 기간이 석 달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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