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서울시 32곳·1만9천호도 개발/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9일 경기도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을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신도시 면적은 남양주 1134만㎡, 하남 649만㎡, 인천 계양 335만㎡ 순이다.

 

정부는 오는 2020년 지구계획 수립 및 보상에 착수해 2021년부터 분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주 신도시(왕숙지구)는 진접·진건읍, 양정동 일대에 조성된다. 총 6만6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편의를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풍양역도 신설키로 했다.

하남 신도시(교산지구)는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으로 3만2000가구가 조성된다. 서울도시철도 3호선이 연장돼 신도시와 서울을 이을 예정이다.

인천 계양구 신도시(인천계양 테크노밸리)는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병방동, 상야동 일대에 1만7000가구 규모다. 인천 1호선~김포공항역에 신교통형으로 8㎞ 구간 S-BRT를 신설키로 했다.

공공택지 조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과천은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대가 택지로 지정됐다. 공급 가구수는 7000호다.

정부는 4개 신도시 외에 서울·수도권 37곳에 3만252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중소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키로 했다. 서울 내 공공택지는 강서구 군 부대와 군 관사 부지, 노량진 환경지원센터, 석관동 민방위센터, 서울의료원 등을 포함해 총 24곳이다.

 정부는 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과 신안산선의 조기 착공을 추진하는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정부 심의가 마무리 된 GTX-A(운정∼동탄) 노선과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GTX-C(양주∼수원) 노선을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GTX-C 노선은 내년 초에 기본계획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산에서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3.6㎞를 연결하는 신안산선도 내년에 착공하기로 했다.

   

GTX-B 노선(송도∼마석)도 내년 안에 예타 완료를 추진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 계약∼강화 고속도로 등 교통망 구축 사업도 신속히 추진한다.

   

수색역, 김포공항역, 선바위역, 하남·강일·남양주권, 청계산역 인근에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을 추진하고, 2층 버스 도입도 확대한다.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사업도 신속히 추진하고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을 추진해 광역인프라 취약 부분을 보완한다.

   

수도권 동서남북 외곽지역에서 서울 중심을 잇는 광역버스망 수요가 있는 지역에 M-버스 신설을 추진한다.

   

대상 지역으로는 수색역 인근(서북부), 김포공항역 인근(서부), 선바위역 인근(서남부), 하남·강일·남양주권(동북부), 청계산역 인근(동남부) 등이다.

한편 정부가 이날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 등을 개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시가 이날 내놓은 개발예정 32곳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남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다.

 

시유지인 이곳은 7천㎡ 규모로 800가구 규모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지하철 2·9호선이 인접하고 코엑스·GBC(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코앞인 강남 한복판이다.

  

5만3천㎡ 규모의강남구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에는 아파트 한 단지와 맞먹는 2200세대 공공주택을 짓는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세대),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세대), 신촌동 주민센터(130세대),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세대), 강서구 강서아파트(600세대), 강서 군부지(1300세대), 강동구 천호3동 주민센터(100세대),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세대), 동작역 주차공원(500세대) 등 이른바 '직주 근접'(직장·주거 근접) 가능 지역인 시내 곳곳도 SH공사·LH공사를 통해 개발이 추진된다.

  

신촌동·천호3동 주민센터 등은 노후한 저층 공공시설물을 재건축해 공공시설과 공공주택이 결합한 복합 건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노후 군 관사인 대방·강서 아파트, 강서 군부지 등 4곳도 땅을 사들여 주택 단지로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시는 시내 소규모 택지의 경우 내년부터 곧바로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으면 2020년에 시장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또 9월 21일 1차 주택공급 발표 당시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1300세대), 강남구 개포 재건마을(340세대) 외에 밝히지 않은 개발지역 8곳을 이날 추가 공개했다.

  

8곳은 서초 염곡(1천300세대), 도봉 창동(330세대), 송파 장지차고지(570세대), 강서 방화차고지(100세대), 강동구 강일차고지(760세대), 도봉구 성대야구장·노원구 광운역세권(4130세대), 광진구 구의유수지(300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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