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3개월 만에 다시 금리인상이 단행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행 2.00~2.25%에서 2.25~2.50%로 올랐다.

 

연준은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3차례에서 2차례로 줄이고 2020년 1차례 인상한 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해 2015년 말부터 시작된 통화긴축 노선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진행된 FOMC에서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실업률도 낮아지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추가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해 금리인상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하향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8년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은 한 해였다”면서 “현 시점에서 완화적 정책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졌다고 평가하며 “이런 이유로 연준 위원들이 내년 이후 전망치를 낮춘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17명 위원 중 6명은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주장했지만 중앙치는 2차례였다. 9월 시점에 3차례였던 전망치가 낮아지고 연간 4차례였던 올해와 비교하면 금리인상 속도가 크게 완화된 것.

 

금융시장이 주시하던 금리인상 중단 시점과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 위원들은 2020년 1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보는 정책금리 수준이 2.75%로 하향조정된 점을 감안하며 2020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2021년 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지만 9월 시점에서 3.0%였던 중립금리 수준이 하향조정되면서 1~2차례 추가 금리인상으로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어 내년 중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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