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6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인을 위로하기 위해 Sing Up Day 곡을 노래하고 있다./사진=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6학년 학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인을 위로하기 위해 Sing Up Day 곡을 노래하고 있다./사진=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서울와이어 전지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이색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는 온라인 음악 수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합창 공연을 학교 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여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디지털 합창 공연은 집에서 똑같은 곡을 각자 녹음한 뒤 기술적으로 하나의 파일로 편집해 이뤄졌다.

 

이 외에도 학교는 집에 있는 학생들이 지속해서 예술 수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회 및 ‘국경을 뛰어넘는 창의성’, ‘하나의 글로벌 가족’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온라인 사진 콘테스트를 주관했다.

 

학교 측은 캠퍼스 문을  닫았지만 교육 프로그램의 본질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매일 실시간 온라인 운동 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위해 학년별 온라인 놀이 교육 콘텐츠를 매일 <함께놀자> 사이트에 소개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집에서 하는 과학실험’, ‘고고학자 되어보기’ 등 집에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놀이를 다수 선보임으로써 학습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는 대다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학습 콘텐츠와 차별화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어린이의 미술교육을 위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에서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시리즈를 공개했다.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에 접속하면 어린이들은 박서보, 마르셀 뒤샹, 안규철 등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이드에 따라 예술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그래엄 솔트(Graeme Salt) 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금의 상황은 이례적이며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교육자, 학부모, 학생들의 디지털 활용 능력은 더욱 진보했으며 이로 인해 서로 더 가까워졌다.”라며,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한국의 기술 인프라, 교육적 전문 지식 그리고 학부모의 열정적인 지원 덕분에 배움을 지속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 24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존 정규 수업 시간표에 맞춰 실시간 온라인 화상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직원은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 수업에 적합한 형태로 기획, 변형해 학생들이 학습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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