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2.9% → 3.0% 상향 전망


▲ 이주열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은행이 18일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동결 이유를 밝혔다.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초 2.9%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고용은 서비스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감소하는 등 개선세가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농축수산물 가격의 상승폭 축소,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1%대 중반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고 봤다. 


한국은행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하겠다"며 "연간 전체로는 1%대 후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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