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익 확대 및 경영 투명성 강화 위한 결정


[서울와이어 이지은 기자] 현대차그룹이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직접 추천받아 선임하는 새로운 주주 친화 제도를 도입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그룹사 투명경영위원회의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를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공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명경영위원회는 각 사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독립적인 의사결정기구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시 주주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 내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국내외 주요 투자자 대상 거버넌스 NDR(Non-Deal Roadshow)에 참석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간 소통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운 주주 친화 제도는 올 상반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해야 하는 현대글로비스부터 도입한다. 


25~21일 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추천서 및 관련 서류를 우편 접수 받은 후 2월 중 전문가 검증 및 최종 후보 선정을 거쳐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다.


현대차·기아차는 내년, 현대모비스는 2020년 도입한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후 새 제도에 맞춰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이사회와 주주 및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주 추천 사외이사 등과 함께 각 사가 투명성 강화 및 주주 소통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주주의 이익과 기업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및 활동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각 그룹사의 의지와 방침이 확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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